[MD리뷰] '1박2일' 언제봐도 생고생 甲, 무인도 낙오는 괴롭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차태현, 윤시윤, 가수 데프콘이 무인도에서 생 고생을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가을 맞이 농활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알고보니 이날 여행의 콘셉트는 농활이 아닌 바로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3가지’였다. 제작진의 속임수 였던 것. 앞서 멤버들은 촬영 전 ‘무인도에 가져갈 3가지’를 적어 제출한 바 있다.

일단 가장 먼저 홀로 섬에 낙오된 차태현은 라면, 텐트, 전화기를 가까스로 얻었다. 그리고 데프콘은 낙오 다음 타자로 선정됐고, 이로써 ‘낙오커플’이 재회하게 됐다. 여기에 윤시윤도 합류했다.

놀랍게도 스태프들의 운명도 복불복에 달렸다. 멤버들이 선택한 제작진은 꼼짝없이 무인도에 끌려가게 됐다. 그 결과 처음부터 무인도에 머물고 있던 주종현 PD가 선택받아 끝까지 자리를 지키게 됐으며, 정선역 작가는 서산에서 무인도로 향하는 좌절을 맛봤다.

낙오자들은 운명을 받아들이고 제 나름대로 살길을 마련했다. 망둑어를 잡기 위해 몸을 내던졌고, 윤시윤이 적은 3가지 중 하나인 천으로 불을 피웠고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기로 했다.

그러나 이내 할 것이 떨어져 차태현은 잠자리에 들었고, 주 PD는 작가로부터 “뭘 자꾸 하려고 하냐”고 핀잔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영상 통화를 걸어 “모기 먹으면 되겠다”며 놀렸다.

다행히 이들은 라면 뽀글이로 허기를 달래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이 가운데 서산에 남은 김종민, 정준영, 김준호는 “그냥 이렇게 쉬다가자”며 여유를 부렸다. 낙오자들이 고생할 때 살아남은 이들은 서산에서 박속 낙지탕을 맛보며 비교적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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