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안드레 에밋이 또 폭발했다. 덕분에 KCC는 역전승을 따내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전주 KCC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맞대결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91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쓰촨전서 44득점을 퍼부은 안드레 에밋(47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다시 폭발력을 뽐냈고, 김지후(16득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리오 라이온스(12득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가 1차 연장전서 넣은 3점슛 역시 이기는데 큰 힘이 됐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KCC는 오는 3일 웰링턴 세인츠를 상대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승 1패에 그친 울산 모비스는 같은 날 쓰촨 블루웨일스와 맞붙는다.
KCC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모비스에게 3차례나 속공을 허용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KCC는 에밋의 돌파, 김효범의 3점슛 2개를 묶어 7점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KCC는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데다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원활하지 않아 모비스에 추격을 허용한 것. 자유투 시도가 1개에 그치는 등 골밑에서 보다 적극적인 공격전개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결국 KCC는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KCC의 기세는 3쿼터에 살아났다. 김지후가 공격에 가담한 덕분에 에밋의 공격력도 극대화됐고, KCC는 이내 주도권을 되찾았다. 3쿼터 막판에는 에밋과 김지후가 연속 7득점, 61-5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KCC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3점슛 수비가 무뎌진 가운데 골밑장악력도 눈에 띄게 저하된 것. 결국 모비스는 경기종료 30초전 동점을 허용했다. KCC는 작전타임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전태풍이 하프코트바이얼레이션을 범해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 1일 쓰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연장전이었다.
KCC는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에밋의 돌파, 라이온스의 3점슛을 묶어 3점차까지 앞서나갔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1차 연장전 종료 2초전 네이트 밀러에게 동점 3점슛을 내준 것.
KCC는 2차 연장전이 종료된 후에야 웃을 수 있었다. 2차 연장전 개시 후 라이온스와 김지후 등이 연속 5득점을 합작, 주도권을 되찾은 것. KCC는 4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19초전 김효범이 중거리슛을 넣었다. KCC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안드레 에밋(상), 전태풍(하).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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