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추승균 감독 “김지후 활약, 노력의 결과”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CC가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다. 2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였고, KCC는 어김없이 웃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맞대결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91로 승리했다.

KCC는 전날 44득점을 퍼부은 안드레 에밋이 이날도 47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괴력을 뽐냈다. 리오 라이온스 역시 막판 결정적인 3점슛 포함 12득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힘을 보탰다.

김지후의 지원사격도 빼놓을 수 없다. 전날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던 것과 달리, 김지후는 이날 돌파를 적극적으로 시도, 16득점을 넣었다. 2차 연장전에서는 승기를 굳히는 3점슛도 성공시켰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어제보다는 좋은 경기를 했다. 국내선수들이 잘해준 게 소득이다. 2차 연장전까지 가서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전체적으로 슛 밸런스도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내·외곽을 오가며 지원사격한 김지후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하루에 500개의 슛을 성공시키면서 연습해왔다. 그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임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지난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거의 못 뛰었는데, 올 시즌은 식스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후와 더불어 김효범, 김민구가 슛을 해결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CC는 이날 전태풍(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이현민(5득점 4어시스트)이 번갈아가며 경기운영을 맡았다.

이에 대해 추승균 감독은 “이현민은 경기운영능력을 갖춘 선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얘기도 많이 해주고 있다. 전태풍은 최근 들어 운동을 시작했다. 코뼈부상에서 나은지 얼마 안 됐고, 최근에는 장염에 걸리기도 했다. 대회를 마친 후 중국 전지훈련을 가는데, 거기서 치르는 연습경기에서는 많이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추승균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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