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류현진(LA 다저스), 박병호(미네소타)를 제외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6명이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제외한 타자 5명 모두 최종전에 나섰다.
추신수(텍사스)는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투수 땅볼,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3으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라이언 가튼의 초구 92.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중견수 뜬공을 기록한 뒤 8회초 수비부터 교체됐다.
추신수는 올 시즌 부상으로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178타수 43안타 타율 0.242 7홈런 17타점 27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출전한다. 추신수는 포스트시즌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김현수(볼티모어)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대주자 드류 스텁스로 교체됐다. 3회초 무사 2루 찬스서 투수 땅볼,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1루수 땅볼을 기록한 뒤 7회초 무사 1루, 풀카운트서 볼넷을 골라냈다.
김현수는 올 시즌 95경기서 305타수 92안타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행 압박 속에서 최악의 날들을 보냈다. 그러나 시즌 중반 이후 진가를 발휘하며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볼티모어가 와일드카드로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면서 김현수도 좋은 경험을 하게 됐다.
나머지 4명의 선수들은 2016년 일정을 마감했다. 이대호(시애틀)는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9월 26일 미네소타전 이후 7경기만에 선발 출전이었다. 9월 27일 휴스턴전 이후 6경기만에 출전. 성적은 3타수 1안타 1득점이었다. 이대호는 2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0-3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1B2S서 4구 85.3마일 체인지업을 공략,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득점도 기록했다. 시즌 33득점째. 이후 7회말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대타로 교체됐다.
올 시즌 이대호는 104경기서 292타수 74안타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 33득점을 기록했다. 아담 린드와 플래툰 1루수로 뛰었고, 마이너리그도 한 차례 경험했다. 플래툰시스템의 불리함 속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정호(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말 중견수 뜬공, 4회초 3루수 땅볼, 5회초 중견수 뜬공, 7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올 시즌 강정호는 103경기서 318타수 81안타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 45득점을 기록했다. 부상에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겪으며 더 많은 경기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뛰지 못한 게 아쉬웠다. 2010년, 2015년 추신수(22홈런)에 이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홈런 2위에 올랐다.
최지만(LA 에인절스)은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 0-7로 뒤진 7회초부터 1루 대수비로 출전했다. 7회말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54경기서 112타수 19안타 타율 0.170 5홈런 12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 중에선 팀 내 입지가 가장 약했다.
오승환은 최종전서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76경기서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2002년 김병현 이후 14년만에 한국인투수 한 시즌 20세이브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종전서 승리했으나 와일드카드 경쟁자 샌프란시스코가 LA 다저스에 이기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3일 코리안리거 결과
추신수:4타수 1안타
김현수:2타수 무안타 1볼넷
이대호:3타수 1안타 1득점
강정호:4타수 무안타
최지만:1타수 무안타
오승환:휴식
[위에서부터 추신수, 김현수, 이대호, 강정호, 최지만,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