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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억지로 참지말고 마음껏 그리워해 주세요.”
이특은 지난 2일 방송된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이로써 ‘슈키라’ 10년 역사가 마무리됐다.
지난 2006년 8월 ‘슈키라’ DJ 자리에 처음으로 앉았던 이특은 앞으로 다른 방송 활동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특이 ‘슈키라’를 떠나는 이유는 바쁜 스케줄이다. 현재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이특은 매일 2시간 이상 진행을 해야 하는 라디오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다고 판단, 고심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슈키라’가 10년간 꾸준히 이어져 온 데는 남다른 의미가 부여된다. ‘한류킹’ ‘한류 대통령’이란 수식어와 함께 전 세계를 주무대로 활동했던 슈퍼주니어의 경우 매일같이 라디오 생방송에 참여하고 녹음을 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청취자들과 만났다.
특히 군입대 문제로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할 때에도 멤버들이 돌아가며 그 공백을 채웠다. 이특 외에도 은혁, 성민, 려욱 등도 장기간 ‘슈키라’를 지켜왔으며 절친한 연예인들이 임시 DJ 체제로 슈퍼주니어의 빈자리를 메우기도 했다.
‘슈키라’를 통해 10년 동안 팬들은 만났던 슈퍼주니어는 더 오래 그 역사를 유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케줄 문제로 아쉽게 작별을 고하게 됐다.
이특은 “내일부터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익숙한 일상에 변화가 생긴다는 건 두려운 일이다. 억지로 참지말고 마음껏 그리워해달라. 언제든지 꺼내어 생각하라고 추억이 있는 것이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특히 아쉬움에 오열하며 청취자들과 힘든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특은 슈퍼주니어 ‘미라클’을 마지막 곡으로 선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이 끝난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최대한 솔직한 모습으로 인사하고 싶었어요. 오늘 이렇게 비도 많이 내라고 마지막 곡 우리 노래 ‘미라클’이 이렇게 슬픈 노래일 줄이야. 정말 모두 모두 감사했습니다! 우리 멤버들, 피디님과 스텝분들 그리고 모든 슈키라 가족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끈이 이어질 수 있었던거 같아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슈키라’가 떠난 자리에는 우선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투입된다. 이후 객원 DJ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특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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