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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이용대(28, 삼성전기)-유연성(30, 수원시청)이 국가대표로 함께 치른 마지막 남자복식 경기서 극적으로 역전승, 금메달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대체육관에서 열린 리쥔후이-류위천(중국)과의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2-1(16-21, 22-20, 21-18)로 역전승, 금메달을 따냈다.
이용대-유연성은 1세트에 다소 고전해 기선제압에 실패했고, 그 기세는 2세트 초반까지도 이어졌다. 2세트 한때 5점차까지 뒤처져 패색이 짙었지만, 중반 이후 공격력이 살아나며 추격에 나섰다. 이용대-유연성은 결국 듀스까지 치른 접전 끝에 2세트를 22-20으로 따내 분위기를 전환했다.
3세트에도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지만, 이용대-유연성은 막판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호흡을 선보였던 이용대-유연성은 대회 2연패를 차지하며 남자복식 국가대표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는 지난 8월 열린 2016 리우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대표팀 은퇴의사를 밝혔던 터. 화려했던 현역생활만큼, 이용대가 국가대표로 찍은 마지막 점도 더 없이 화려했던 셈이다.
한편,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여자복식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도 마지막 날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유연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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