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비록 한화 이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대기록을 향한 김태균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김태균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타선의 폭발력을 더해 13-5로 승리했다.
김태균은 이날 의미 있는 기록을 수립했다. 경기 전까지 299출루를 기록 중이던 김태균은 1회초 적시타를 때리며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한 시즌 300출루를 작성했다. 김태균은 이외에 스트레이트 볼넷, 투런홈런, 2루타 등을 더해 이날 경기에서만 4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KBO리그 역대 3호 통산 1,000볼넷까지도 2개 남겨두게 됐다.
김태균의 올 시즌 출루율은 단연 돋보인다. 이날 경기 포함 김태균의 출루율은 .473.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반기에 홈런이 다소 적었지만, 8월 이후 12홈런을 몰아치며 2년 연속 20홈런도 달성했다.
또한 김태균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향해서도 다가가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 8월 7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4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최다기록에는 못 미친다. 김태균은 2012년 9월 27일 SK전~2013년 5월 30일 LG전, 2014년 5월 14일 삼성전~2014년 8월 6일 삼성전 등 2차례에 걸쳐 52경기 연속 출루한 바 있다.
김태균이 올 시즌 잔여 2경기, 더 나아가 2017시즌 초반까지 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개인기록에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같은 전제가 성립된다면, KBO리그 신기록도 노릴 수 있다. KBO리그 최다기록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펠릭스 호세(2001년 6월 7일~ 2006년 4월 8일)가 세운 63경기 연속 출루다.
국내 선수 가운데에는 박종호가 현대 유니콘스 소속이던 2000년 5월 3일부터 7월 13일까지 세운 59경기 연속이 최다기록이다. 박종호의 뒤를 이어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1996년 7월 28일부터 1997년 4월 26일까지 기록한 58경기였다.
‘출루머신’ 김태균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은 KBO리그 새 역사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김태균.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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