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을 변함없이 측면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3일 소집된 가운데 같은 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6일 열리는 카타르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가 최근 감독을 교체했다.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왔던 전술이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상대가 강하지만 우리 것을 잘보여 준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타르를 이끄는 포사티 감독에 대해선 "카타르에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도자 생활을 함께했었다. 당시 포사티 감독은 알 사드를 맡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잘알지는 못하지만 차분하고 경험이 많은 감독이다. 카타르 대표팀만 두번째 맡기 때문에 카타르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 6일 열리는 카타르전을 앞두고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서 90분을 소화한 가운데 3일 오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 맞다. 몇달전에만 하더라도 팀에서 주전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지금은 입지를 굳혔다. 어제 소속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최대한 회복시켜 카타르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원톱을 소화한 맨시티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선 "어제 경기를 티비로 봤다. 원톱으로 나왔지만 측면으로 빠지는 움직임이 좋았다. 내가 보기에는 측면이 어울리는 선수"라며 "케인의 부상으로 인해 또다른 옵션으로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토트넘의 장기 계획도 아닌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가 그 동안 한국을 상대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선 "우리가 항상 준비한 것처럼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 홈경기 승리가 절실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 카타르에는 발빠른 선수들이 있어 역습을 주의해야 한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지만 공수 균형을 맞추고 실점을 하지 않는 것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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