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KOVO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V리그에서도 파란을 예고했다.
한국전력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결승전에서 3-1(25-20, 18-25, 25-19, 25-21)로 승리, 창단 첫 KOVO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바로티가 24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전광인은 69.23%에 이르는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19득점을 올렸다. 전광인은 이번 대회 MVP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다음은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과의 일문일답.
- 한국전력 감독 부임 후 첫 우승이다.
"오랜만이다. 대한항공 시절 이후 처음으로 헹가래를 받았다"
- 다가오는 V리그에서도 기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잘 해주면 되는 거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우리 팀은 부상만 없으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도 상대를 쉽게 이기는 건 어렵다. 굉장히 재밌는 경기가 이어질 것 같다"
- 3세트 초반 10-2로 앞서다 17-17 동점을 내주기도 했다.
"우리 선수들이 실수하지 말아야 할 부분에서 실수를 했었다. 평소 하던대로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가볍게 움직여라. 상대가 잘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우리 할 것만 하자'고 했다. 많은 주문은 하지 않았다. 각자 역할만 강조했다"
- 이번 대회가 세터 강민웅에게도 큰 도움이 됐을까.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신감도 생길 것 같다. 오늘(3일)은 많은 긴장을 한 것 같다. 컨트롤이나 볼 배급 모두 어제보다 안 좋았던 건 사실이다"
- MVP를 수상한 전광인에게 칭찬 한마디한다면.
"(전)광인이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스스로 훈련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는 서브를 잘 때려야 한다. 그게 과제다"
- V리그 판도를 예상한다면.
"올 시즌은 각 팀들이 각자 팀 컬러를 얼마나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 우승 후보로도 꼽힐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팀이 우승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민웅, 전진용, 윤봉우 등 예전 팀에서는 주전이 아니었던 선수들이다. 우리는 모든 팀이 다 라이벌이다. 내일도 오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끝나고 바로 쉬면 부상이 온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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