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의 창단 첫 KOVO컵 제패. 그 안에는 전광인이 있었다.
전광인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19득점(공격 성공률 69.23%)을 올리며 팀이 KB손해보험을 3-1로 꺾는데 앞장 섰다.
철저한 재활과 준비를 진행한 전광인은 어깨에 다소 불편함이 있을 뿐, 최고의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대회 내내 폭발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남자부 MVP 역시 그의 차지였다.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26표를 받았다.
- 우승 소감을 먼저 말한다면.
"프로 와서 첫 우승이다. 꼴찌도 하고 하위권에 오래 있었고 연패도 한 기억이 있는데 큰 선물이 온 것 같아 정말 기쁘다"
- 이번 대회에서는 힘이 넘쳐서 주체를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몸이 회복되고 힘을 쓰는 게 행복해서 너무 힘을 쓰려고만 했다. 이제는 힘을 빼고 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 신영철 감독은 서브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잘 넘기고 싶은데 가끔 안 될 때가 있어서 너무 답답하다. 연습 때는 나름 감을 잡으면서 잘 하고 있는데 경기에서는 잘 안 되더라"
- 본인에게 이번 대회 우승의 의미는.
"다들 각자 의미가 엄청 클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재활하고 나서 회복이 됐고 예전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한 첫 대회였다. 우승이란 결과가 나온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있을 경기에 자신감이 느껴질 것 같다"
- 이제는 우승후보로도 꼽힐 수 있는데.
"작년에 상대가 우리 팀을 쉽게 보는 면이 있었다. 나름 독기도 생긴 것 같다. 올 시즌에는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이고 어떻게 보면 우승후보로도 꼽힐 만한 팀이라 생각한다. 그에 걸맞는 플레이를 하겠다. 상대가 긴장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 한국전력은 이적생들이 많은 팀이다.
"서로 안 맞는 건 없다. 다들 언젠가 모르게 한 팀이 된 것 같다. 원래 같이 있던 사람들처럼 장난도 치고 그런다. 다같이 한 목표를 갖고 이루려고 노력을 하니까 별다른 것 없이 하나가 된 것 같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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