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KCC가 웰링턴 세인츠(뉴질랜드)에 졌다. 모비스가 아시아프로농구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아시아프로농구챔피언십 최종저서 웰링턴 세인츠(뉴질랜드)에 80-86으로 패배했다. KCC와 웰링턴은 2승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모비스 역시 2승1패로 대회를 마쳤다. 승자승 원칙서도 우위를 가리지 못하면서 골득실 우위로 순위가 가려졌다. +10점의 모비스가 우승, +2점의 KCC가 2위, -4점의 웰링턴이 3위를 차지했다.
KCC가 최종전서 웰링턴에 덜미를 잡혔다. 전날 모비스와의 2차 연장 여파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웰링턴의 속공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KCC는 안드레 에밋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다. 부정확한 슈팅이 연이어 나왔다. 그 사이 웰링턴은 리언 헨리를 앞세워 앞서갔다. 1쿼터는 KCC의 15-22 열세.
KCC는 2쿼터부터 몸이 풀렸다. 리오 라이온스와 김지후가 득점에 가세했다. 웰링턴은 브룩 루스코, 휴스턴 오라일리 등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모비스와의 1차전, 쓰촨(중국)과의 2차전과는 달리 선수들의 움직임이 확연히 좋아졌다. 높이에서 KCC를 압도했고, 효율적인 패스 게임으로 손쉽게 점수를 만들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제대로 몸 컨디션이 올라오면 상대도 안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로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결국 전반전은 KCC의 36-49 열세.
3쿼터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웰링턴은 골밑 우위를 앞세워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제임스 로버츠, 리언 헨리의 내, 외곽 공격을 앞세워 달아났다. KCC는 하승진의 공백을 메워내지 못했다. 에밋에게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도 KCC의 58-67 열세.
KCC는 4쿼터 시작 1분만에 3점포를 맞았다. 에밋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다시 한번 3점포를 내줬다. KCC도 전태풍이 3점슛 동작서 상대 반칙을 얻어내면서 3득점으로 추격했다. 4쿼터 중반까지 10점 내외로 끌려갔다.
5분31초전 린지 테이트에게 좌중간 페넌트레이션과 추가 자유투를 내줬다. 그러자 김지후의 3점포, 전태풍의 중거리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전태풍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압박 후 스틸, 속공 득점을 올렸다. 김지후도 3분 5초전, 2분33초전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려 추격했다. 수비에선 윌링턴의 골밑 공격에 육탄방어로 임했다. 외곽수비는 포기하는 극단적인 방어로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KCC는 경기종료 2분9초전 에밋의 돌파로 1점차로 추격했다. 웰링턴도 테런스 로버츠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KCC는 1분19초전 전태풍이 우중간에서 패스미스를 범했다. 그러나 전태풍은 곧바로 웰링턴의 공격을 차단,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어냈다. 1분11초전 자유투 2개를 넣었다. 계속된 공격서 신명호의 공격자파울로 공격권을 넘겨줬다. 리너 헨리가 경기종료 49.5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KCC는 전태풍이 3점포를 놓쳤다. 이후 웰링턴은 경기종료 10.9초전 브룩 루스코가 자유투 1개를 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KCC는 마지막 공격에 실패한 뒤 속공 점수를 내줬다. 에밋이 36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에밋.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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