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겹경사를 맞이했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 획득에 이어 아시아챔피언십 우승까지 따냈다.
모비스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아시아프로농구챔피언십 최종전서 쓰촨 블루웨일스(중국)에 77-74로 이겼다. 2승1패로 대회를 마쳤다. 2연승을 달린 KCC가 최종전서 웰링턴 세인츠(뉴질랜드)에 지면서 모비스, KCC, 웰링턴이 모두 2승1패가 됐다.
대회운영요강에 따르면 동률로 마친 팀들은 해당 팀들간의 상대전적, 해당 팀들간의 골득실, 다득점, 모든 경기의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모비스, KCC, 웰링턴은 서로 물고 물리면서 2승1패가 됐다.
결국 세 팀간의 골득실로 순위를 가렸다. 모비스는 웰링턴에 85-72로 이겼고, KCC에 2차 연장 접전 끝 91-97로 졌다. 쓰쵠과의 최종전 77-74 승리로 골득실 +10점이 됐다. 첫 경기서 웰링턴을 크게 이긴 게 결정적이었다.
반면 KCC는 골득실에 울었다. 쓰촨과의 첫 경기서 연장 접전 끝 92-90으로 이겼다. 모비스에도 2차 연장 끝 97-91로 이겼다. +8점을 안고 웰링턴과의 최종전에 임했다. KCC로선 웰링턴을 이기기만 하면 우승이었다.
그러나 웰링턴은 경기를 치를수록 전력이 올라왔다. 골밑 제공권은 물론, 효율적인 패스 플레이가 돋보였다. 뉴질랜드리그는 비 시즌이라 이번 대회를 위해 급히 소집됐다. 모비스와의 첫 경기는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웰링턴은 모비스에는 졌지만, KCC에는 강력한 상대로 어필했다. KCC는 경기 막판 맹추격했으나 턴오버로 추격의지가 꺾였다. 웰링턴의 제공권 우위도 돋보였다.
결국 골득실 결과 모비스는 +10점, KCC는 +2점, 웰링턴은 -4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KCC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웰링턴은 모비스에 72-85로 졌지만, 쓰촨에 80-77로 이겼다. 그리고 KCC에 86-80으로 승리하면서 3위에 머물렀다. 21점차 이상 대승할 경우 우승까지 가능했지만, 3위를 차지했다.
모비스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객관적인 전력서 KCC, 웰링턴에 앞선다고 볼 수 없으나 특유의 수비전을 앞세워 저력을 뽐냈다. 공격력은 썩 좋지는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외국선수들의 몸 컨디션이 올라오고, 1순위 신인이 가세하면 전력은 막강해질 수 있다.
모비스는 이날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아시아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겹경사를 누렸다. 모비스로선 기분 좋은 10월 3일이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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