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이번 MVP 트로피를 챔프전 우승 트로피와 바꾸고 싶다."
KCC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아시아프로농구챔피언십 최종전서 웰링턴 세인츠(뉴질랜드)에 80-86으로 졌다. 그러나 KCC 에이스 안드레 에밋은 36점을 퍼부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지만, 에밋은 대회 MVP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 내내 맹활약했다.
에밋은 MVP 투표 56표 중 53표를 득표했다. 3000달러 상금을 수령했다. 에밋은 이번 대회 3경기 평균 42.3점, 11.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모비스는 3만달러, 준우승을 차지한 KCC는 1만달러의 상금을 가져갔다.
에밋은 MVP 소감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고, MVP까지 선정됐다. 팀이 승리해서 우승했다면 더욱 기뻤을 것이다. 팀이 우승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승진과 송교창 없이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가 뛰지 못할 떼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지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에밋은 "정규시즌 경기가 아니라서 오히려 다행이다"라면서 "클리블랜드가 직전 시즌 챔프전 우승을 하지 못하고 바로 직전 시즌에 우승했다. 당시의 르브론 제임스와 심정이 비슷하다. 올 시즌에는 챔프전 우승을 꼭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팀 득점이 자신에게 치중되는 상황에 대해 에밋은 "이 트로피는 개인적인 일이다. KCC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개개인들이 분발해야 한다. 특정 선수를 논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챔프전 트로피와 이 트로피를 바꾸고 싶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에밋.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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