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황태자부터 '아수라' 악역까지" 주지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주지훈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재조명 받고 있다.

주지훈은 지난달 28일 개봉된 영화 '아수라'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을 펼쳐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그의 과거 출연작 속 활약 또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주지훈은 지난 2006년 데뷔작 '궁'의 꽃미남 황태자 모습부터 현재 '아수라' 속 의리와 야심을 넘나드는 야누스적 캐릭터까지 어떤 작품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변화무쌍한 매력을 자랑한다.

드라마 '궁'으로 모델에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뒤, 드라마 '마왕' '다섯손가락' '가면' 등과 영화 '앤티크' '키친' '좋은 친구들' '결혼전야' '간신'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장르를 불문하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키친', '결혼전야' 등 로맨스 장르에서는 달콤한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좋은 친구들', '간신'에선 선과 악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2007년 드라마 '마왕'에서 형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나서는 변호사 오승하 역을 맡아 복합적인 내면연기를 소화,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좋은 친구들'에서는 의리도 야망도 지키고 싶었던 인물의 갈등을 깊이 있게 표현,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가면'에서는 무심하면서도 섬세한 츤데레 매력부터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허당기까지 캐릭터가 지닌 매력을 자유자재로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카멜레온 매력을 선사한 주지훈이 이번 영화 '아수라'에서는 선과 악을 오고 가는 후배형사 문선모 역으로 분해 한층 농익은 연기를 펼쳤다. 어수룩한 후배형사에서 욕망과 권력의 노예가 되는 강렬한 변화를 겪는 인물에 완벽 빙의, 연기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 = 영화 '아수라' 스틸, 키이스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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