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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달의연인' 이준기vs강하늘, 이지은·황권 두고 피의 전쟁 서막

시간2016-10-04 09:42:52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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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4황자 왕소(이준기)가 직진 청혼으로 해수(이지은)을 설레게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 12회에서 해수는 황태자 정윤(김산호) 시해 시도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교방 무수리로 전락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지나 해수에 대한 8황자 왕욱(강하늘)의 마음을 알고 있던 14황자 왕정(지수)은 해수가 있는 곳을 알아 내 그와 함께 동행했으나, 8황자 왕욱은 다른 무수리들에게 당하고 있는 해수를 모른 체 했다. 이후 욱은 깊은 밤, 홀로 주먹밥을 먹고 있는 해수에게 다가갔다.

왕욱은 해수에게 "서운하냐, 내가 미우냐"라고 말했고, 해수는 "보고 싶으셨습니까"라며 물었다. 욱은 "매일, 매 순간 그리웠다"라고 말했고, 해수는 "그럼 됐습니다. 저 때문에 무리하지 마세요. 위험해지지도 마십시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욱은 "날 더 미안하게 만들지 마라"며 눈물을 애써 참은 채 뒤돌아 섰다.

1년 만에 후진에서 사신단과 함께 입궁한 왕소는 해수에 대한 마음을 조금도 숙이지 않았다. "이제 거란국의 천하가 시작된단 말이지. 그럼 이번엔 거란 국에 다녀와라"라는 태조 왕건(조민기)의 말에 소는 "싫습니다. 떠날 때 제게 하신 약조를 어기셨으니 저도 불응하겠습니다. 이제 저도 사람 노릇하며 살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곧장 해수에게로 달려간 왕소. 소는 해수의 뒤로 다가가 꼭 안았고 "여전하네, 예쁘다"라며 해수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못 본 걸로 하십시오. 황자님과 이제 만날 처지가 아니에요"라는 해수의 말에도 소는 거침이 없었으나, "가장 피하고 싶은 분이 황자님이신데도요? 만나면 잊고 싶었던 일들이 다 떠오릅니다. 돌아가십시오. 전 이대로 잘 삽니다. 버틸 수 있어요. 황자님은 제발 편안하게 사십시오"라는 해수를 보고 망연자실하며 슬픔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소는 수에게 돌려받은 머리꽂이를 다시 건네며 "우리, 혼인하자"라고 청혼한 것. 그러나 해수는 "그럴 수 없습니다"고 거절했고, "정 내가 싫으면 궁에서 나간 뒤 이혼하면 돼"라며 해수를 설득하려 했다.

해수는 결심한 듯 "황자님이 황제가 되신다면요. 그래도 떠나실 겁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4황자 왕소는 "내가 황제면, 나와 함께 떠날 거야? 아무 거리낄 거 없이 편하게 너와 있고 싶어. 그럴 수 없다면 황제든 뭐든, 내겐 아무 의미 없는 거야"라고 말해 수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는 "함께 가자. 내 사람이잖아 너"라고 했으나, 해수는 "궁에서 나가려고 황자님과 혼인할 순 없습니다"라고 거절했다.

이 때 해수는 왕욱과 눈이 마주치며 아픈 다리를 이끌고 빠르게 자리를 벗어났다. 해수를 따라가려던 왕소를 왕욱이 막아 섰고, "황자와 무수리가 혼인을 해. 그 따위 허언으로 수를 희롱하지 마. 저 아이가 불행해진 건 다 너 때문이야. 충주원 황후와 네 싸움에 얽혀서 여기에 떨어진 거다. 네가 시작이었어. 그래 놓고 이제 와서 혼인? 난 네가 용서가 안 돼"라고 말했다.

소는 "나야 말로. 너한테 해수의 무죄를 밝힐 모든 걸 알려줬지만 넌 해내지 못했지? 너의 무능에 치가 떨려"라고 하며 맞섰다. 소는 "생각해주는 척 말고 그냥 하던 대로 외면해. 너와 아무 상관 없잖아?"라고 도발하며 욱의 마음을 건드리는 등 두 사람의 끝나지 않은 관계를 예고하며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이날 방송은 황제의 자리에 눈을 뜬 왕소와 왕욱이 황권 다툼의 서막을 열며 마무리 됐다.

[사진 = '달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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