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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죽여주는 여자'의 배우 윤여정과 이재용 감독이 '최파타'에서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의 이재용 감독과 주연배우 윤여정이 출연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두 사람은 벌써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앞서 영화 '여배우들',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에서 함께한 바 있다.
이에 이재용 감독은 윤여정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죽여주는 여자' 처음 제작 당시부터 애초 윤여정 씨를 떠올렸다"라며 "내 말을 가장 잘 이해해주시는 분이라 소재를 떠올림과 동시에 윤여정 씨를 캐스팅했다. 윤여정 씨의 연기는 명불허전이었다"고 밝혔다.
영화는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40회 홍콩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여정은 "공정하신 분들이다"라며 그 사람들도 김영란법을 알았는지 상금은 없었다"고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재용 감독과 윤여정은 뜻밖의 웃음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친분이 두터운 만큼 스스럼 없이 돌직구를 날리며 폭소를 자아냈다.
윤여정은 이재용 감독이 DJ 최화정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여배우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뜸을 들이자 "이렇게 앞 뒤를 생각하고 말하느라 오래 걸린다. 우리 같으면 생각도 없이 대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감독은 "우리 둘이 하도 서로에게 돌직구를 날려 이제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윤여정은 배우로서 소신 발언도 남겼다. 그는 "요즘은 늙어서 피 튀기는 극단적인 영화를 못 본다. 물론, 돈이 되니까 그런 작품들이 쏟아지는 건 이해한다"라며 "하지만 늙은 사람들도 다루고,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도, 사랑 얘기도 전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노배우로서의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죽여주는 여자'는 성과 죽음을 파는 할머니 소영(윤여정)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드라마를 담은 작품이다. 6일 개봉 예정.
[사진 =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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