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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령 야수 스즈키 이치로(43)가 차기 시즌에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커리어를 쌓아갈 전망이다.
‘닛칸스포츠’, ‘스포츠 호치’ 등 일본언론들은 4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가 이치로에 대한 구단 옵션을 행사할 방침이다. 차기 시즌 연봉 200만 달러(약 22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빠르면 오는 6일 말린스 파크에서 총괄 회견을 열어 이치로와의 연장 계약을 정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는 2015시즌 종료 후 이치로와 1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15시즌에 부진했던 만큼 구단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으며, 마이애미는 타력이 회복 기미를 보인 이치로를 차기 시즌에도 신뢰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치로는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서 선발과 대타를 오가며 143경기에 출장, 타율 .291 95안타 22타점 48득점을 올렸다. 시즌 중반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도 돌파했다. 특히 타율은 2010시즌(.315)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치로는 지난 시즌 타율 .229의 부진에 그친 바 있다. 더불어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서 데뷔 후 최저인 타율 .184에 그쳤지만, 정규시즌에서는 건재를 과시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치로는 사실상 4번째 외야수였다. 선발 출장이 일정하지 않은 가운데에도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고, 수비에서 기여도도 높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일본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5시즌은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기복도 나에겐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진 이후에도 결과를 내기 위해 변함없이 노력했다는 것”이라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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