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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주요 행사는 예년과 똑같이 치러진다. 마스터클래스, 오픈토크, 아주담담, 야외무대인사, 핸드프린팅, BIFF포럼 등이 준비돼 있다.
하지만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 덕분에 신선함을 더한다. 마스터클래스 행사에는 이란의 마흐무드 칼라리 감독과 말리 출신 술레이만 시세 감독이 참여한다. 각각 10일, 13일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나의 인생, 나의 영화'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오픈토크는 12일 해운대 야외무대인 비프빌리지에서 펼쳐진다. 7일 일본영화 '분노'의 이상일 감독과 주연 와타나베 켄이, 12일에는 영화 '블리드 포 디스'의 벤 영거 감독과 마일스 텔러가 청중들 앞에 나선다.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오픈토크에선 배우 이병헌, 손예진, 윤여정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영화와 배역에 관련된 내용은 물론, 이에 대한 게스트의 의견을 비교적 깊이 있게 나누어 보는 자리다. 7~8일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다.
오픈토크보다 더 심층적으로 영화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주담담 행사도 풍성하게 꾸려졌다. 8일에는 '동남아 영화의 젊은 피들'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의 부준펑, 캄보디아의 데이비 추, 인도의 요셉 앙기노엔, 베트남의 츠엉 민 퀴, 태국의 논타왓 눔벤차폰, 필리핀의 아토 바우티스타 등의 감독들이 무대에 오른다.
9일에는 BIFF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는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나선다. 12일에는 'CIS 영화를 만나다'가 진행된다. 모두 아주담담 라운지 비프힐 1층에서 열린다.
'짧은영화, 긴 수다' 역시 챙겨야 할 행사 중 하나다. 국내 단편영화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미싱'의 유동규 감독, '그 애는 여기 있어요'의 윤채원 감독, '고백'의 김우현 감독, '순애'의 정인봉 감독 등을 13일 아주담담 라운지 비프힐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핸드프린팅 행사의 주인공은 일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술레이만 시세 감독, 한국의 이두용 감독이다. 8~9일 비프빌리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야외 무대인사는 7~9일, 12일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다. 개막작 '춘몽' 팀부터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 '커피메이트'의 윤진서와 오지호,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과 윤계상, '곡성'의 쿠니무라 준 등 톱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영화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도 부산을 찾는다.
여기에 '특별대담'이라는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됐다. 10일 열리는 '아시아영화의 연대를 말하다'에선 아시아 3대 거장 감독 허우샤오시엔,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창동 감독이 아시아영화(인)의 연대와 교류, 그리고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다.
이어 이날 '칼리그룹: 현대 콜롬비아영화의 뿌리'도 진행된다. 영화제 측은 "콜롬비아 현대 영화사와 칼리그룹의 영향, 상영작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가져다 줄 특별대담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루이스 오스피나, 오스카 루이즈 나비아, 호르헤 나바스 , 클라우디아 트리아나 데 바르가스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특별대담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7~15일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에선 전시회도 개최된다. 지난 2년간 다양한 형태로 영화제에 대한 지지와 애정을 보내준 마음들을 모아 작은 전시공간을 꾸렸다고 한다.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기획, 구성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관객 경품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영화 관람 당일 생일을 맞았다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상영관 관람석 밑에 숨겨진 행운쿠폰을 찾은 관객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돌아간다.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선 '자원활동가를 이겨라'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게임이 구성됐다. 영화제 공식 SNS에서도 '웹툰으로 말해요', '57분 퀴즈'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BIFF, 마이데일리 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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