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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고딕의 영상시인’ 팀 버튼의 최고작은 무엇일까.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전 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팀 버튼의 베스트와 워스트 리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미스 페레그린’을 제외한 팀 버튼의 17작품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B급 영화감독 에드 우드에게 바치는 오마주를 보내는 흑백영화 ‘에드 우드’가 선정됐다.
버라이어티는 “팀 버튼 영화 중 가장 탁월한 작품”이라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최악의 감독이자 존경받는 감독인 에드 우드의 삶을 다룬 이 작품은 팀 버튼의 가장 개인적인 진술이자 영화만들기의 원초적인 이야기”라고 평했다. 이어 “조니 뎁은 가장 놀라울만한 연기를 해냈다”고 극찬했다.
2위에 오른 ‘가위손’에 대해선 “8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팀 버튼과 조니 뎁의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라면서 “대니 엘프만의 위대한 영화음악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감상적이고 잊혀지지 않는 펑크 스타일의 동화”라고 호평했다.
조니 뎁은 과거 인터뷰에서 “팀 버튼은 하이틴 스타로 남았을 수도 있던 나를 진짜 배우로 만들어준 은인”이라고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3위는 팀 버튼의 기괴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비틀쥬스’가 차지했다. 극중에 등장하는 ‘바나나송’은 여전히 영화팬 사이에서 전설로 남았다. 팀 버튼 감독은 위노나 라이더와 함께 ‘비틀쥬스2’를 찍겠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둔 팀 버튼 최고의 흥행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워스트 영화에 꼽혀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팀 버튼의 베스트부터 워스트까지 순위.
1위 에드 우드(1994)
2위 가위손(1990)
3위 비틀쥬스(1988)
4위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5위 피위의 대모험(1985)
6위 배트맨(1989)
7위 화성침공(1996)
8위 다크섀도우(2012)
9위 스위니토드(2008)
10위 빅 아이즈(2014)
11위 유령신부(2005)
12위 슬리피 할로우(1999)
13위 빅피쉬(2003)
14위 배트맨 리턴즈(1991)
15위 프랑켄위니(2012)
16위 혹성탈출(2001)
17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사진 제공 = 터치스톤 픽처스, 워너브러더스, 콜롬비아 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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