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김구라 재혼하면 축의금 1천만원 내겠다" 공약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수미가 개그맨 김구라의 재혼시 축의금을 공약했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원더풀데이' 첫 녹화에는 김수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평소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 좋아하는 김수미의 인품을 증명하듯 녹화 당시 출연진들은 자신이 겪은 '김수미 미담'을 풀어놨다. 방송인 조영구는 "결혼 전 김수미 선생님 인터뷰를 갔는데 (김수미가) 나 혼자 산다고 총각김치, 간장게장. 여러 가지 밑반찬들을 챙겨 주셔서 너무 감동했다"며 운을 띄웠다.

이에 개그우먼 정경미도 "김수미 선생님의 주연 영화 시사회 진행을 맡은 적이 있다. 그 때가 내가 결혼하고 한참 지났을 때였는데 김수미 선생님이 축하한다고 축의금 100만원을 그 자리에서 주셨다"고 증언했다.

이를 듣던 김수미는 "내가 돈이 많아서 그러는 게 아니다. 그냥 젊은 친구들 잘 살라고 그러는 거다. 김구라가 재혼하면 천 만원 내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의 말에 개그맨 김구라는 "그러지말라. 나는 축의금 없는 결혼 할 생각"이라고 반응했고, 가수 장윤정은 "(재혼) 할 생각은 있나보다"고 덧붙였다.

'원더풀데이'는 4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수미.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