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의 뒷문을 맡을 투수는 누가 될까.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지은 두산 베어스의 최대 고민은 불펜. 그 중에서도 한 시즌 내내 김태형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든 건 마무리 보직이었다.
기존의 마무리투수였던 이현승이 54경기 1승 4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5.01로 부진을 겪고 있고, 전역한 홍상삼이 9월 혜성처럼 등장해 뒷문을 맡아봤지만 지난 9월 20일 삼성전(1이닝 2실점), 27일 한화전(1피안타 4볼넷 4실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상무에서 돌아온 이용찬이 3경기 평균자책점 2.45로 그나마 안정적인 상태.
김 감독은 4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지금의 상황에 대한 딜레마를 전했다. 김 감독은 “일단 홍상삼은 한국시리즈에서도 필승조에 들어가야 할 자원이다. 마무리투수는 이용찬과 이현승 중에 한 명을 기용해야하는데 고민이다. 그래도 지금은 이용찬의 제구력이 가장 안정돼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또 하나의 고민인 5선발에 대해서는 “안규영과 허준혁이 확실한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내년 시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투구를 펼쳐줘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지금까지 못 봤다. 자신의 베스트 공을 못 던진다. 사실 최근 등판에서는 결과보단 과정을 보고 싶었는데 만족스럽지 못하다”라고 밝혔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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