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장현식이 데뷔 이후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장현식(NC 다이노스)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995년생 우완투수인 장현식은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5경기에 나섰다. 시즌 성적은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5. 최근 4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선발로 나선 가운데 경기당 4~5⅔이닝을 소화했다. 볼넷 숫자가 아쉬움으로 남지만 실점은 최소화하고 있다. 첫 선발승 도전.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1회를 내야 땅볼 2개와 직선타 1개로 끝낸 장현식은 2회에도 윤석민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동원을 삼진 처리한 뒤 임병욱을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실점은 없었다. 김민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서건창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임병욱을 포수 김태군이 저지하며 이닝이 끝났다.
4회도 5회도 어렵지 않게 마쳤다. 4회는 내야 땅볼 3개로, 5회에는 내야 땅볼 2개와 외야 뜬공 1개로 막아냈다. 5회까지 딱 한 타자 출루만 허용한 것.
5회까지 단 49개만 던진 장현식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6회부터 8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남은 1이닝만 잘 끝내면 첫 선발승을 완봉으로 장식할 수도 있는 상황. 장현식은 대타 대니 돈을 삼진으로, 임병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했다. 대타 홍성갑에게 볼넷을 내준 뒤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장현식은 1-1 동점에서 마운드를 이민호에게 넘겼다. 첫 선발승도 무산.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선보이며 호투한 장현식이다. 투구수는 105개.
[NC 장현식.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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