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맥그레거가 호투에도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스캇 맥그레거(넥센 히어로즈)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넥센에 합류한 맥그레거는 이날 전까지 13경기에 나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았지만 경기당 6⅓이닝을 소화하며 어느 정도 제 몫은 해냈다. 사실상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1회는 어렵지 않게 끝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맥그레거는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나성범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조영훈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도 실점하지 않았다. 2회는 내야 땅볼 2개와 내야 뜬공 1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며 3회에도 2사 이후 볼넷 한 개만 내줬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범타 처리했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맥그레거는 2사 이후 박석민에게 볼넷,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어 이종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맥그레거는 손시헌의 빗맞은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태군을 2루수 땅볼로 막으며 대량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는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
5회까지 74개를 던진 맥그레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맥그레거는 선두타자 조영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석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돌려 세우며 주자를 없앴다. 이어 모창민도 유격수 땅볼.
7회를 외야 플라이 3개로 끝낸 맥그레거는 팀이 0-1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팀이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비록 승수 추가는 하지 못했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호투한 맥그레거다. 투구수는 92개.
[넥센 맥그레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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