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현호가 볼넷을 남발하며 결국 조기 강판됐다.
이현호(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83개.
이현호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나섰다. 시즌 성적은 40경기 2패 평균자책점 6.90. 최근 등판이었던 9월 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구원으로 등판해 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 7경기 1패 평균자책점 12.86으로 부진해 이날 반전이 필요했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와 신본기를 연속 삼진 처리,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손아섭의 안타와 도루 이후 황재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헌도의 볼넷, 더블 스틸로 계속된 위기는 김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벗어났다.
3-1로 앞선 2회 1사 후에는 김동한(내야안타)-김사훈(중전안타)을 연속 출루시켰지만 전준우-신본기를 연속 삼진 처리, 실점을 막았다.
3회도 위기였다. 1회와 마찬가지로 2아웃을 잡고 급격히 흔들렸다. 박헌도의 2루타, 김문호의 볼넷, 김상호의 사구로 2사 만루를 자초한 이현호는 김동한-김사훈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두산 벤치는 교체를 결정, 구원투수로 유희관을 마운드에 올렸다. 유희관의 구원 등판은 지난 2013년 9월 26일 잠실 NC전 이후 1104일 만이었다. 유희관이 후속타자 전준우를 범타 처리,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현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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