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9회 2아웃 이후 기사회생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2아웃 이후 터진 서건창의 동점타와 10회 나온 김지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77승 1무 63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81승 3무 56패가 됐다.
경기 내내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NC는 4회말 2아웃 이후 박석민의 볼넷과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종욱이 중전안타를 날리며 2루 주자 박석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8회까지 양 팀에서 나온 점수는 이것이 전부였다. 양 팀은 경기 후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도 얻지 못했다.
8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넥센은 9회에도 첫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그대로 무릎 꿇는 듯 했다. 이 때 기사회생했다. 대타 홍성갑의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튼 뒤 서건창이 1타점 동점 2루타를 날린 것.
이로 인해 데뷔 첫 선발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할 수 있었던 장현식은 아쉬움 속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웃은 팀은 넥센이었다. 10회초 윤석민의 안타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넥센은 대타 김지수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유재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 넥센은 10회말 김세현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김지수는 단 한 번의 타석으로 승리 주역이 됐으며 서건창은 극적인 동점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스캇 맥그레거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불펜도 제 역할을 다했다.
NC 선발로 나선 장현식은 8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하며 생애 첫 선발승을 내년 시즌으로 미뤘다.
[넥센 김지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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