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마침내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이현호가 2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1회 김재환의 역전 스리런포에 이어 6회 이원석의 적시타로 3-4로 뒤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10회초 1점을 먼저 내줬지만 10회말 1사 만루를 만든 뒤 정진호의 끝내기안타로 롯데를 격침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9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12-3 승리로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지 3경기 만에 신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91승을 넘어 92승에 도달한 것.
두산은 이날 최다승과 더불어 팀 창단 최초 2년 연속 KBO리그 홈 관중 수 1위 달성에도 성공했다. 이날 입장한 15,268명의 관중을 포함해 누적 관중 1,165,020명을 달성한 두산은 경쟁팀 LG 트윈스의 잔여 경기(1경기)에 상관없이 올 시즌 KBO리그 홈 관중 수 1위를 확정지었다.
또한 이날 전까지 38,994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두산은 3회까지 5안타를 때려낸데 이어 4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의 우전안타로 팀 통산 39,000안타를 완성했다. 이는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KBO리그 역대 2번째에 해당하는 기록. 기록과 관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야말로 거침없는 두산이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