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나까지 기회가 올 줄 몰랐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6-5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를 넘어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92승)을 수립했다. 또한 올해 유독 약했던 롯데전을 8승 8패로 마무리, 상대전적 열세를 피했다.
정진호는 이날 8회말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다. 이어 4-5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만루서 타석에 등장, 롯데의 마무리투수 손승락의 3구를 공략해 2타점 역전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냈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안타였다. 이는 시즌 40호, 통산 986호, 개인 2호 끝내기안타이기도 했다.
정진호는 경기 후 “나한테까지 기회가 올 줄 몰랐는데 좋은 기회를 살릴 수 있어 다행이고 기분 좋다.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끝내기안타라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이 좋을 때 보탬이 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마지막에라도 의미 있는 기록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정진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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