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구르미' 박보검·김유정 재회, 하지만 함정이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이 재회했다. 하지만 이것은 이영을 노리는 김헌(천호진)의 함정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14회가 4일 밤 방송됐다.

홍경래의 딸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된 상황. 홍라온(김유정)은 한 발 앞서 궐을 빠져나갔다. 경비는 삼엄했지만, 때마침 나타난 김윤성(진영)의 도움으로 홍라온은 궐을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다.

홍라온이 사라진 뒤 이영(박보검)의 얼굴에서 미소는 사라졌다. 김윤성에게 홍라온의 행방을 물었지만 답을 해줄 리 없었고, 밤이 되면 하늘의 달을 바라보며 홍라온을 그리워할 뿐이었다. 같은 시간 마찬가지로 달을 바라보던 홍라온은 "반촌에서 보건, 궐에서 보건 달은 같은 달이 아니냐? 내가 세자이고, 네가 무엇이건 우리의 마음만 같으면 된다. 저 달처럼"이라던 이영의 말을 떠올렸다.

홍라온이 떠난 궐에서 이영의 입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전 김씨(한수연)가 세자의 자리를 위협할 왕자를 낳은 것이었다. 사실 중전은 공주를 낳았지만 잔혹하게 자신의 아이를 버린 뒤, 남이 낳은 아이를 데려와 자신의 아이인 것처럼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 사이 김헌(천호진)이 홍라온의 정체를 알게 됐다. 이영을 찾아온 김헌은 "동궁전 습격사건을 홍라온이 도왔다"며 "그 계집의 팔, 다리를 잘라서라도 데려오겠다"는 말로 세자를 도발했다. 불안함에, 자신이 라온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영은 혼란스러워했다.

시간이 흐른 뒤, 조하연(채수빈)이 세자빈으로 낙점됐다. 그러나 조하연을 대하는 이영의 태도는 한결같이 냉랭했다. 그리고 처소로 돌아온 이영은 홍라온과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서럽게 울었다.

한편, 만남을 제안하는 한상익(장광)의 서찰이 홍라온에게 도착했다. 약속된 장소를 찾은 홍라온. 그곳에 나타난 것은 이영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김헌이 파놓은 함정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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