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혼술남녀' 만취한 하석진, 박하선에 마침내 고백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진정석(하석진)이 마침내 박하나(박하선)를 향한 마음을 인정했다.

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연출 최규식) 10회에서는 소개팅에 나선 진정석, 그를 잊기 위한 박하나의 몸부림이 그려졌다.

박하나(박하선)의 마음을 알게 된 정석은 "언감생심 누굴 넘봐?"라며 고퀄리티 소개팅녀에 만족감을 느꼈다. 소개팅녀는 정석과 서울대 동문인데다 전원주택에 살고 있어 여러모로 하나와 비교가 됐다.

하나는 정석의 소개팅 소식에 급 다운됐다. "고쓰를 모르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라며 잊기 위해 혹독하게 몸을 굴렸다. 만취한 하나와 진이는 서로를 부등켜 안고 펑펑 울었다.

이 때문에 하나는 다음날 원장과의 면담에 지각했다. 원장은 정석 앞에서 하나에 면박을 줬고, 그 모습을 지켜 본 정석은 원장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스터디를 시작한 공명(공명)과 채연(정채연)에 기범(키)은 "띠로리"까지 외치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동영(김동영)이 질투 아니냐고 의심하자 "공명이랑 멀어질 까봐 걱정했다"라며 속내를 숨겼다.

정석은 고퀄리티 소개팅녀와 영화 데이트를 했다. 물론 즐겁지 않았고 방황하는 하나의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소개팅녀가 혼술에 대해 "쓸쓸하고 처량하셨네요"라고 말하자 "더 이상 못 만날 것 같네요"라고 참고 참았던 말을 내뱉었다.

다혈질이었던 소개팅녀는 정석의 머리를 바닷가재로 가격하고 물을 끼얹으며 저퀄리티의 충격 반전 모습으로 정석을 경악하게 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기범은 공명을 향해 "공부하면서 꼬셔보려는 거잖아?"라며 공격을 개시했다. 공명은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다"라며 박하나를 마음에 품고 있음을 고백했다. "다 좋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정석은 자신의 머릿 속을 지배하는 하나 때문에 괴로웠다. 그러다 만취 상태로 하나를 찾아가 "내가 퀄리티 떨어지는 노그래 따위를 생각하게 만들었잖아. 사과하라고"라고 소리쳤다. 돌아서는 하나를 붙잡고는 마침내 "노그래 네가 좋아졌다고"라고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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