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그냥 코리안 블러드가 따로 있는 것 같다.”
박인비(28, KB금융그룹)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기자회견을 열고 챔피언스트로피 대회 호스트가 된 소감, 현재의 몸 상태, 향후 일정 등을 전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오는 11월 25일부터 부산 동래베네스트GC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그 영광을 잇는다. 이번 대회는 골든커리어그랜드슬램에 빛나는 박인비의 초청 대회(호스트)이자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타이틀로 개최된다.
박인비는 기자회견 도중 “왜 세계무대에서 지속적으로 한국여자골퍼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지 설명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리코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비롯해 2008년 US오픈,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오픈 우승으로 아시아인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대기록을 달성한 그가 충분히 자주 받을 수 있는 질문이었다.
박인비는 이에 대해 밝게 웃으며 “어떻게 설명할 수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국인에게 특별한 피가 흐른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다른 요인을 찾자면 부모님의 헌신적인 지원도 있고, 어릴 때 주니어 프로그램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잘 되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이어 “사실 이 질문은 외국 기자들에게도 일주일에 한 번꼴로 받는 질문이다. 그냥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코리안 블러드’가 있는 것 같다고”라는 재치있는 답변을 전했다.
[박인비.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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