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서울 컬렉션과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을 한 곳으로 모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을 예고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살림터에서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 감독이 이번 시즌 운영 전반에 대한 설명과 변동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정구호 총 감독이 가장 강조한 것은 지난 시즌 서울 영등포에서 진행됐던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을 DDP로 옮겨와 모든 활동을 한 곳으로 집중시킨 것이다.
정 감독은 “지난 시즌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의 평가는 좋았지만 교통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시즌엔 DDP 살림터 4층 잔디사랑방에서 진행한다”며 한 곳에서 트레이드 쇼와 쇼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신진 디자이너가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시도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작 스튜디오 디자이너 브랜드를 3개 선정해서 쇼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지난 시즌에 창작 스튜디오 디자이너 중 일부가 바이어의 눈에 띄어 유럽에서 열리는 콘테스트에 나갔다”라며 “또한 앞서 파리와 밀라노에서 임대료를 내고 편집 매장을 열었던 것과 달리 역제안이 들어와서 영국 셀프리지스 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연다. 셀프리지스 측에서 디자이너의 옷을 직접 사 입하고, 우리는 오프닝 이벤트 파티만 지원한다”고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 디자이너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스트리밍과 디자이너 전시회도 새로운 시도다. 라이브스트리밍은 현재 패션계에 분 시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트렌드에 발맞춘 것으로 보인다. 바로 구매를 할 순 없지만 컬렉션은 실시간으로 보면서 패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해결해야될 문제는 여럿 있다.
정 감독은 “라이브스트리밍은 우리의 숙제다. 사실 라이브스트리밍을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게 하려고 두 시즌 전부터 노력했다. 그런데 아직 예산적인 문제가 있다. 이번 시즌엔 SNS와 동아TV를 통해 라이브스트리밍을 하지만 앞으로 자체 홈페이지 내에서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혜자 명예 디자이너의 전시회도 있다. 한혜자 디자이너는 지난 1972년 브랜드 이ᄄᆞ리아나를 론칭한 후 40년간 활동 중이다. 이에 서울디자인재단이 한혜자 디자이너를 명예 디자이너로 선정해 아카이브 전시를 기획했다.
정 감독은 “디자이너가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영감을 받고 어떻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디자이너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몇 시즌 전부터 진행해온 패션 아카이브는 완료 단계에 돌입했다. 과거 5년 동안 진행된 디자이너의 컬렉션이 정리돼 쉽게 서울패션위크의 역사를 볼 수 있게 됐다. 정 감독은 “사진 정리가 완료됐고, 이번 시즌도 정리를 하고 있다”며 “현재와 과거 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목표다. 이제 10년 전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2017 SS 헤러사울패션위크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DDP에서 열린다. 41개 디자이너 브랜드와 6개 기업이 참가한다. 트레이드쇼에는 100여개의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 및 신진 디자이너 수주회가 진행되며 21개 브랜드의 그룹 패션쇼가 열린다.
[정구호 총감독. 사진 =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