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①] 유해진 "멜로연기? 어색하지 않다면 해볼 것"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게 맞는 멜로라면, 꼭 멜로 장르를 떠나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서 해보고 싶어요. 오글거리는게 제게 물론 들어오지도 않겠지만요.(웃음) 제가 생각하기에 어색하지 않다면 해볼 생각이 있어요."

코미디 연기의 대가인 유해진이 진짜 코미디로 돌아왔다.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 배급 쇼박스)에서 카리스마 킬러에서 무명배우로 인생 역전이 된 남자 형욱을 연기한 유해진은 코믹한 웃음이 곳곳에 빵빵 터진다. 또 유해진은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를 통해 많은 대중들에게 더욱 가까워졌다.

이 날 유해진은 인터뷰 장소에 'LUCKY13'이라는 글귀가 적힌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아침에 목욕탕에다녀왔다"라며 구수한 인사를 한 유해진은 영화의 제목 '럭키'와 영화의 개봉일인 13일을 상징하는 '13' 숫자가 적힌 모자를 자랑했다. 그는 "예전부터 이 모자가 있었는데 최근에 우연의 일치로 놀라서, 이렇게 인터뷰 장소에 쓰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에 영화들이 감사하게도 잘 됐는데, 조연을 하든 주연을 하든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작품이 좋다고 혼자만 생각하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수고들이 조금은 관객 수가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보람을 느끼는 정도로만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부담이 있어요."

그는 이번 영화에서 조윤희와 멜로, 카메오 전혜빈과의 깜짝 키스신까지, 그동안 영화 속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이색적인 모습들로 열연을 펼쳤다.

"아이고, 참. 부담스럽기도 해요. 저는 또 그런 멜로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솔직히 부담이 좀 돼요. 솔직히 그게 좀 어색하게 표현될까봐 그런 것들도 걱정이 됐어요. 조윤희 씨와 현장에서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좋았어요. 현장에서 많은 시간들에 여유가 있어서 상의를 하면서 했어요."

[유해진.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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