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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장근석의 팬들이 우간다에서 온 청년에게 사시 수술비를 지원하는 선행을 했다.
5일 한국실명예방재단에 따르면 장근석의 팬클럽인 디시인사이드 장근석 갤러리는 재단을 통해 우간다에서 온 제임슨(36)에게 사시 수술비를 지원했다.
팬클럽의 후원으로 4일 사시수술을 받은 우간다 국적의 제임슨은 지난해 10월 학업을 위해 한국에 왔으며, 2017년 2월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영남대 안과 김원제 교수가 수술이 시급하나 수술비가 없는 제임슨의 딱한 사정을 한국실명예방재단에 알렸고, 재단에서는 디시인사이드 장근석 갤러리에 연락을 해서 후원을 요청했다.
제임슨은 본인이 사시인 줄 모르고 지내다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다른 아이들과 눈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그러나 가정형편과 열악한 의료실정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자극이 되어 더 열심히 공부한 결과 현재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고 있다.
제임슨은 "평생 갈망 해왔던 눈을 갖게 된다는 기쁨은 이 세상의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베풀어 준 사랑은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돕는 자리에 있으라'는 뜻으로 알고 그렇게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자신을 채찍질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디시인사이드 장근석 갤러리는 장근석의 대표작인 '미남이시네요'의 캐릭터인 돼지저금통에 저금한 돈과 온라인 바자회를 열어 모은 성금으로 2012년도부터 5년째 한국실명예방재단을 통해 실명원인성 안질환으로 수술을 해야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수술비를 후원해오고 있다.
[장근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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