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만루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태양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6개 던졌다.
이태양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타선 덕분에 2-0으로 앞선 채 1회말을 맞이했지만, 제구 난조를 보인 탓이다. 1사 후 유민상에게 2루타를 내준 이태양은 유한준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이진영에겐 적시타를 내줬다. 이태양은 박경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허용, 33개의 공을 던진 후에야 1회말을 마쳤다.
이태양은 이후 한동안 추가실점을 틀어막았다. 2회말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3회말은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 사이 이성열의 솔로홈런이 나와 격차는 2점까지 벌어졌다.
이태양은 양성우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5-1로 맞이한 4회말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박경수와 심우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이태양은 김연훈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태양은 이어 이해창을 4-6-1 병살타로 막아내며 4회말을 마쳤다.
이태양의 추가실점은 5회말 2사 이후 나왔다. 유민상에게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태양은 이어 유한준(볼넷)-이진영(2루타)-박경수(볼넷)에게 3연속 출루를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태양은 심우준과의 승부서 2루수 땅볼을 유도, 5회말을 마무리했다. 5회말까지 106개의 공을 던진 이태양은 한화가 5-2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송은범에게 넘겨줬다.
이태양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8경기(선발 24경기·구원 4경기)에 등판, 4승 8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kt전 3경기 기록은 2패 평균 자책점 10.80이었다.
[이태양.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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