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큐피드'가 평가단과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문화광장에서 MBC 특별생방송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 무대가 펼쳐졌다. '일밤-복면가왕'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가왕이 되지 못한 복면가수 중 8명에게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주어졌다.
가왕 결승전에 합류할 가왕 후보는 연예인 판정단 8명, 청중 판정단 200명, 시청자의 실시간 투표가 합산돼 결정됐다.
듀엣곡 대결인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는 '큐피드'와 '체중계'가 올라 그룹 쿨의 '아로하'로 달콤한 입맞춤을 했다.
투표 합산 결과 2라운드 진출자는 '큐피드'로 '체중계'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CHEER UP'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정체는 가수 다나였다.
다나는 "감사하다"라면서도 "'복면가왕'이랑 잘 안 맞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아기사슴'과 '총잡이'가 그룹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2라운드 진출 행운은 '총잡이'에게 돌아 갔고 '아기사슴'은 가수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정체는 가수 현진영.
김흥국은 "현진영 네가 탈락된 거냐. 집에 가는 거냐"라며 무척 아쉬워했다. 이에 현진영은 "집에 빨래가 밀려 있다. 그 생각을 하다 보니까 가사를 두 번 정도 놓쳤다"는 재치 있는 소감으로 폭소를 안겼다.
'양귀비'와 '백작'은 세 번째 무대를 꾸몄다. 가수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로 애절한 감성을 표출했다. 2라운드 진출자는 '백작'으로 '양귀비'보다 4천여 표를 더 획득했다. 아쉬움 속에 가면을 벗은 '양귀비'는 배우 이재은이었다.
이재은은 '인연'을 국악 버전으로 선보인 것에 대해 "서방님 아이디어다"라며 "국악 가요처럼 바꿔 부르면 '너만의 색깔이 묻어나지 않을까 한다. 관객, 시청자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라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사과'와 '포기금지'로 그룹 자우림의 '일탈'을 각자의 스타일을 더한 고음으로 소화했다. 더 많은 표를 획득한 2라운드 진출자는 '포기금지'이고 '사과'의 정체는 가수 윤하였다.
윤하는 "지난 연말 콘서트 때 다리가 부러지고 성대가 다쳐서 한동안 노래를 실망스럽게 들려드렸다. 저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이만큼 좋아지고 있다는 거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라운드 대결에선 '큐피드'와 '총잡이', '백작'과 '포기금지'가 만났다.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총잡이'는 가수 KCM, '백작'은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었다.
KCM은 "아쉽긴 한데 생방송 무대라 즐거웠다. 대기 시간도 길고 많이 지치기도 하고"라며 무대에선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은 "이번에도 속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에 알아보셔서 굉장히 싱거웠다. 입술에 하늘 이야기까지"라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왕 결정전에 진출할 승자를 골라내는 무대에서 '큐피드'와 '포기금지'는 각각 그룹 엠엔제이 '후애', 가수 나얼의 '바람기억'을 선곡하고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투표 집계 결과 '큐피드'가 선택을 받았다. '포기금지'는 가수 임정희로 밝혀졌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