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마지막 홈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시즌 1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13승에는 실패했지만 홀로 7이닝을 소화해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차우찬이 올 시즌 소화한 이닝은 152⅔이닝. 가래톳 부상으로 두 달 가량 결장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다.
차우찬은 시즌 마지막 등판으로 예상되는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가장 최근 등판인 29일 NC전(3⅔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0실점)의 부진투도 이날 호투로 말끔히 씻어냈다.
차우찬의 역투가 빛난 것은 역시 흔들림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 NC전 등판 전까지 차우찬은 12경기 연속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또한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해 삼성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지난경기 부진했던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 했고,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빠른 승부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삼성은 이제 원정 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사실상 차우찬의 올 시즌은 끝이 난 상황. FA를 앞두고 있는 차우찬은 팀의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그 존재감을 뽐냈다.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낸 차우찬의 내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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