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C가 장타력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 다이노스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8-4 승리를 따냈다.
NC는 박석민이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석민은 생애 처음이자 KBO리그 통산 60호 30홈런-100타점도 돌파했다. NC는 이호준(스리런홈런), 김태군(솔로홈런)도 대포를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에릭 해커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2위 NC는 넥센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을 8승 8패로 마쳤다. 더불어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 역대 6호 800승을 달성했고, NC는 수요일 4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3위 넥센의 연승 행진은 ‘3’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1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2사 1, 3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이 양훈을 상대로 비거리 120m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박석민이 생애 첫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하는 순간이었다.
해커의 무실점 호투를 더해 3-0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3회말 달아나는 득점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박민우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 NC는 이호준이 양훈에게서 비거리 130m 투런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NC는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까지 보태 6-0으로 3회말을 마쳤다.
NC는 4회초 윤석민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5-2로 쫓긴 채 맞이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군이 황덕균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린 것. NC는 1사 만루서 나온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까지 더해 다시 6점차로 달아났다.
NC는 이후 투수진의 호투를 더해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해커가 5회초부터 7회초까지 총 2피안타만 내줬을 뿐, 추가실점을 범하지 않으며 NC가 주도권을 이어가는데 힘을 실어줬다.
원종현이 8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한 NC는 8-2로 맞이한 9회초 투입된 배재환이 2사 2루서 김지수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리를 지키는 데에는 여유가 있었다. NC는 배재환이 2사 1루서 주효상을 범타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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