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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구원투수로 깜짝 등판했다. KBO리그 데뷔 후 61경기만의 첫 구원 등판이었다.
피어밴드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63개 던졌다.
피어밴드는 kt가 2-5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피어밴드는 6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7회초도 무사히 넘기진 못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피어밴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슬라이더로 승부를 걸었지만, 김태균은 이를 비거리 120m 홈런으로 받아쳤다.
피어밴드는 2사 2, 3루 위기서 허도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8회초에도 실점을 범했다. 1사 3루서 송광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것. 피어밴드는 9회초 1사 2, 3루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김재윤은 추가실점을 범하지 않으며 9회초를 마무리했다.
피어밴드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건 KBO리그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피어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넥센 히어로즈, kt 소속으로 60경기 모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피어밴드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유에 대해 “스스로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를 등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넥센에서 KBO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했던 피어밴드는 지난 7월 웨이버 공시된 바 있다. 이에 kt는 요한 피노를 퇴출시키며 피어밴드를 영입했다. 피어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kt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등판, 2승 6패를 기록했다.
한편, kt는 피어밴드가 자원해서 구원 등판했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2-7로 패, 6연패에 빠졌다. 홈 3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은 채 올 시즌 홈경기를 모두 마쳤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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