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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의 미래를 이끌 신인들이 홈 팬들에게 첫 인사를 올렸다. 더불어 프로무대를 향해 다부진 각오도 내비쳤다.
kt 위즈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kt는 경기에 앞서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1차 지명선수인 조병욱(장안고·투수)을 비롯해 2차 드래프트서 선발한 신인 10명 등 총 11명이 경기장을 찾아 홈 팬들에게 인사를 올린 것.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홈 팬들에게 인사를 남긴 가운데 조병욱 포함 이정현(용마고·투수), 이종혁(대구고·투수), 홍현빈(유신고, 외야수) 등 4명은 신인들을 대표해 취재진과 인터뷰도 가졌다.
가장 먼저 kt행이 확정됐던 조병욱은 “kt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다. 1차 지명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2차 지명 1순위로 kt의 선택을 받은 이정현 역시 “예상치 못한 순위에 선발됐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kt의 연고지 수원에 위치한 유신고 출신 홍현빈은 “경기장에 와보니 ‘프로는 확실히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달리기와 수비는 자신 있다. 공격은 다소 부족하지만, 빨리 보완해서 (1군에)올라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kt 유니폼을 입어서일까. 이들은 롤 모델을 묻자 모두 팀 선배를 꼽았다. 조병욱이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닮고 싶다고 한 가운데 이정현은 “선발투수가 되고 싶어 주권 선배가 롤 모델이다. 신인임에도 선발투수 역할을 하시는 게 멋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혁은 “장시환 선배처럼 뒤에서 팀을 받쳐주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신생팀인 만큼, 기회를 얻는다면 구단 기록도 남겨보고 싶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홍현빈은 “유한준 선배처럼 자기관리에 철저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11명의 신인들과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오는 17일 전북 익산에서 시작되는 kt의 마무리캠프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조병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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