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첫 역전승, 자신감 얻게됐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카타르전 역전승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3-2로 이겼다. 한국은 손흥민과 기성용이 나란히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경기 종료 20분을 앞두고 불안했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많이 뛰어 체력 부담이 있었다. 퇴장 이전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페널티킥과 상대 역습으로 실점을 했다"며 "전반전을 마친 후 선수들에게 잘할 수 있다고 격려를 해줬다. 역전승은 부임 이후 처음이다. 이란에 가기전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경기 종료 20분을 앞두고 불안했다. 그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많이 뛰어 체력 부담이 있었다. 퇴장 이전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페널티킥과 역습으로 실점을 했다. 전반전을 마친 후 선수들에게 잘할 수 있다고 격려를 해줬다. 역전승은 부임 이후 처음이다. 이란에 가기전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

-홍정호가 퇴장당하는 등 오늘 경기서 드러난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홍정호 같은 경우는 오늘이 본인에게는 좋지 않은 날이었다. 첫번째 페널티킥 상황에서도 실수가 있었다.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홍정호의 패스 미스가 빌미가 됐다. 홍정호의 개인적인 실수보단 중국전과 시리아전도 치렀는데 최종예선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시리아가 중국 원정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시리아와의 원정경기 결과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최종예선은 진검승부다."

-부임 후 처음 역전승을 했는데.

"경기 중에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재역전승을 한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하고 싶다. 2년 동안 4번 패배를 기록했다. 한번도 뒤지고 있는 경기에서 역전한 경험이 없었다. 선수들에게 큰 자심감이 됐을 것이다. 30분 가량 10명이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잘해줬다."

-오늘 경기에서 만족한 부분은.

"경기 초반 15분 동안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의 득점 뿐만 아니라 모든 플레이가 우리가 원하는대로 됐다. 이후에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명백한 득점 기회를 놓쳐 페널티킥 실점을 했다. 이후 10여분 동안 동점골을 내주고 흔들렸지만 이후 주도권을 잡고 우리 플레이를 했다. 또다시 역습 상황에서 실점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전을 마칠 때까지 잘했고 후반전 들어 좀 더 직선적인 플레이로 결과를 뒤집었다. 이후 퇴장이 나오면서 수적 열세가 있어 힘들었다. 오늘 경기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측면 활용과 방향 전환이 잘됐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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