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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개그우먼 이성미의 딸 은별이 과거 엄마의 유방암을 언급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첫째 딸 은비가 유학을 간 뒤 둘째 딸 은별이 언니를 대신해 엄마의 가사 일을 돕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별은 엄마 이성미에 "나 양파 한 번도 까 본 적 없다"라고 말했고, 이성미는 "언니도 처음부터 잘 까지 못했다. 언니 배울 때 같이 배웠으면 쉬울 텐데"라며 한탄했다.
이에 은별은 이성미에 "언니랑 비교하지 마"라며 발끈했고, 이성미는 "비교하는 게 아니라 언니가 할 때 배워놓지 그랬냐. 자꾸 해 버릇해야 는다. 입 내밀고 하지 말아라. 너는 왜 이렇게 토를 다냐. 언니는 안 그런다"라며 "언니랑 비교하지 말라는 거냐. 언니랑 비교하는 게 아니라 언니가 했던걸 전수시켜주는 거다. 언니 없으니까 언니 대신 네가 도와줄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은별은 "지금 도와주고 있지 않냐. 그런데 요즘 할 게 많다"라고 답했고, 이성미는 "언니도 똑같이 고등학교 다니면서 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별은 제작진에 "언니와 나는 다른 사람이고, 다른 성격인데 엄마가 비교하는 게 아직 어색하다"라며 하소연했고, 이를 모니터 하던 강주은은 이성미에 "기회를 줘야 한다. 우리 집도 아들 둘이 성격이 다르다. 다른 걸 존중해야 한다. 큰 아들은 큰 아들이고, 동생은 동생이다"라고 조언했다.
또 이성미는 은별에 "언니 없으니까 엄마가 너무 힘들다. 너는 말 시켜도 답을 잘 안 하지 않냐. 내가 문 열면 싫어하면서.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냐. 너는 나한테 너무 무심하다"라고 말했고, 은별이 "표현을 못 하겠다. 가족 채팅방에서도 얘기를 잘 안 하지 않냐. 할 얘기가 별로 없다. 뭘 바라냐. 가족이랑 그런 걸 하는 게 어색해졌다. 사춘기라고 생각해라"라고 하자 "난 갱년기다. 굉장히 섭섭하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특히 은별은 이성미에 "엄마도 나한테 엄마 이야기를 잘 안 하지 않냐. 유방암 걸렸던 걸 나한테 비밀로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이성미는 은별에 "아픈 걸 말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성미는 제작진에 "내가 12살 때 저희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근데 은별이가 딱 12살 때 내가 아팠다. 내 모습을 보는 거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엄마가 뭐길래'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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