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4개의 파인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과 플라워숍이 결합된 322 소월로(素月路)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음식을 제공해 호텔 레스토랑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7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322 소월로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했다.
322 소월로는 골목길 콘셉트를 도입했다. 골목길을 따라 가면서 맛집을 찾듯이 공간이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관계자는 “그랜드하얏트의 식음운용전략 부사장 안드레아 스탈러가 콘셉트를 개발했다. 국내에 자주 방문하면서 경리단길이나 연남동, 이태원의 골목길을 보고 골목길이 가진 향수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골목길 콘셉트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둘러본 322 소월로의 가장 큰 특징은 호텔 레스토랑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큰 규모와 무거운 분위기의 호텔 레스토랑이 아니다. 30명 내외 좌석과 오픈 키친으로 셰프가 보다 가까운 곳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요리를 제공한다. 또한 요리와 와인의 가격을 시중보다 낮춰 보다 넓은 소비층이 방문할 수 있게 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총괄하는 박현석 과장은 “우리의 경쟁사는 다른 호텔이 아니라 옆에 있는 경리단길이다. 친구와 경리단길의 맛집을 찾아가듯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322 소월로를 찾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322 소월로는 생선회 및 초밥 전문점인 카우리와 스테이크 하우스, 철판 요리를 선보이는 테판, 이자카야 스타일의 꼬치구이 전문점 텐카이로 구성됐다. 여기에 오픈형 플라워샵 피오리가 더해져 골목의 느낌을 배가시켰다.
카우리는 생선회 및 초밥 전문점이다. 일반 스시와 달리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창의적으로 제품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굳이 간장을 찍지 않아도 간이 돼있고, 느끼하지 않아 먹기가 좋다.
정수영 셰프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연어초밥도 많이 먹다보면 느끼하다. 이 점을 개선하려고 연어 위에 불질을 하고, 다진 마늘과 같은 매운 맛을 더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명이 약 2,000년인 카우리 나무로 만들어진 바도 돋보인다. 빙하기 때 지각변동으로 쓰러져 늪지대에 매장됐다 뉴질랜드 북섬에 발견된 나무. 호텔 이용객의 기부로 사용됐으며 카우리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테판은 철판요리를 하는 셰프의 퍼포먼스가 일품이다. 또한 일본식 철판요리 대신 푸아그라 같은 색다른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경험할 수 도있다. 이희준셰프가 직접 개발한 요리법으로 기름기가 없어 먹을 때 식감이 좋다.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의 가격이 일반적인 식당보다 30% 정도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스테이크하우스는 그릴 스테이크 대신 오븐 스테이크를 내놨다. 국내에서 최초로 사용된 피라 오븐과 국내산 참순을 사용해 약 400도 이상의 고열에서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육즙이 풍부하다.
이수현 셰프는 “고열의 오븐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테이크가 다크브라운 컬러다. 하지만 육즙을 살리는데 최고의 오븐이다”라며 “메뉴 중 하나인 이베르코 돼지고기를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도토리만 먹고 자란 돼지고기로 소고기를 뛰어넘는 식감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프로포즈를 앞둔 남성들에게 제격이다. 창가자리는 밤에 뷰가 무지 좋아 분위기를 살리기에 좋다”라며 “뿐만 아니라 와인과 샴페인의 가격도 합리적이다. 와인을 잘 몰라도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생산지가 아닌 맛 별로 구성해둔 메뉴판도 특징이다”라고 덧붙였다.
덴카이는 이자카의 스타일의 꼬치구이 전문점이다. 오후 6시부터 오전 1시까지 운영해 조용히 꼬치와 사케 혹은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조용석 셰프는 “데리야끼 소스와 숯불이 포인트다. 일본의 야키토리 요리 전문가 세호 셰프에게 직접 전수받았다. 숯불은 졸가시나무로 만들었다. 불이 붙으면 열이 골고루 퍼지고, 원적외선이 나온다. 일본에서도 사용하면 푯말을 붙여 알릴 정도로 최상의 숯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322 소월로, 정수영 셰프, 이희준 셰프, 이수현 셰프, 조용석 셰프(위에서 아래로). 사진 = 그랜드하얏드 서울 제공]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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