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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질투의 화신' 서지혜가 매력적인 역할에도 불구 분량이 적어 시청자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서지혜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 '엄친딸' 아나운서 홍혜원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금수저임과 동시에 카리스마 넘치는 아나운서로 방송국을 휘어잡고 있다.
사실 현재 '질투의 화신'에서 홍혜원 분량은 다소 적은 상황. 표나리(공효진), 이화신(조정석), 고정원(고경표)의 삼각관계에 불이 붙으면서 이야기는 세 사람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적은 분량 속에서도 서지혜의 홍혜원은 역대급 캐릭터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바른 말만 할 것 같은 완벽한 아나운서이지만 사실은 쿨하게 욕을 하고 무표정으로 야망을 불태우고 이를 위해 거래를 하는 당찬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특히 6일 방송된 14회에서는 홍혜원의 매력이 더욱 빛났다. 그는 자신과의 거래에는 신경 쓰지 않고 표나리에 대해서만 묻는 이화신에게 "도대체 선배는 날 뭘로 생각하는거예요?"라며 욕을 퍼부었다.
그는 "재수없네 진짜. 오디션 연습 나 혼자 해? 어지간히 좀 해"라고 따지면서도 "표나리 늦지도 않고 시간 맞춰 귀신같이 왔고요. 테스트 XX 잘 봤고요, 표나리 실수한 건 다른 사람도 실수했어요 됐어요?"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됐어 그럼"이라며 자리를 떠난 이화신을 보며 "새끼 매력있네"라고 시크하게 읊조려 진정 쿨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간 다소 얌전하고 정적인 역할을 맡아왔던 서지혜가 화려한 욕 스킬을 선보이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단아한 외모로 온화한 미소를 짓던 그녀가 무표정으로 상대를 휘어잡는 모습은 반란에 가까웠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의 적은 분량을 아쉬워 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질투의 화신'은 24부작으로 현재 10회가 더 남은 상황이다. 아직 풀어내지 못한 다양한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가득한 만큼 서지혜가 연기하는 홍혜원 이야기도 더 많은 분량으로 깊게 풀어나가게 될 전망이다
적은 분량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줄 정도로 서지혜의 이번 반란은 반갑기 그지없다. 그녀의 반란이 '질투의 화신'에서 더욱 돋보일 수 있길 기대해본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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