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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신인 여배우 김태리와 박소담, 부일영화상에서 누가 화려하게 웃을까.
7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는 제2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는 신인 여자연기상의 라인업이 두드러진다. 영화 '아가씨' 김태리, '곡성' 김환희, '검은 사제들' 박소담, '스틸플라워' 정하담, '우리들' 최수인이 후보에 올랐다.
5명의 후보 가운데, 박소담과 김태리는 지난해와 올해를 대표하는 신인 여배우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박소담은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린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 후보에 올랐는데, '검은 사제들'에서 고등학생 영신 역할은 국내 어디에도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박소담은 7일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야외무대에서 "나를 관객 분들에게 많이 알게된 이유가 그 영신 캐릭터 덕분인 것 같다. 흔하지 않은 영신이 캐릭터, 몇 천 살 먹은 악령을 잘 받아들이실까 걱정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라며 호응을 해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소담을 위협하는 신인 여배우 다크호스는 올해 6월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의 히로인 김태리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아가씨'에서 해외로부터 극찬을 받고 돌아온 충무로의 새로운 얼굴 김태리는 '아가씨'의 국내 개봉 이후 박소담과 함께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
히데코 역의 김민희와 케미를 보인 김태리는 이색적인 마스크와 천연덕스러운 열연으로 당시 큰 관심을 모았다. '아가씨'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은 입을 모아 김태리의 연기와 호흡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소담, 김태리 외에도 눈길을 끄는 배우는 아역임에도 다른 여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곡성'의 김환희다. 김환희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가기 전과 후의 평가가 가장 극명히 다른, 영화 속 무서운 광기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은 여배우다. 2002년생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극 중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등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박소담과 함께 '검은 사제들'에서 소머리를 짊어지고 섬뜩한 열연을 펼쳤던 정하담은 '스틸플라워'를 통해, 최수인은 윤가은 감독작 '우리들'로 신인 여자연기상 후보에 함께 올랐다.
한편 제25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온주완과 안희성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부산MBC, V앱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박소담 김태리.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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