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U-19 축구대표팀에서 바르셀로나B 소속 백승호(19)의 포지션은 ‘미드필더’가 아닌 ‘포워드’다. 안익수 감독은 백승호의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안익수 감독은 7일 오후 파주NFC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한국 8일 바레인으로 출국해 2016 AFC U-19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A조에 속한 한국은 태국(13일), 바레인(17일), 사우디아라비아(20일)과 대결한다.
U-19 챔피언십은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만약 한국이 4강에 오르면 8강전에서 패한 4개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장을 차지한다.
8일 바레인 현지에서 바로 합류하는 백승호는 이번 소집 명단에서 유일한 해외파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것은 백승호가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안익수 감독은 이에 대해 “내년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21명이다. 때문에 한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에서 사이드를 보고 있지만 미드필더와 공격수까지 모두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백승호를 공격수로 분류하더라도 상황에 따라서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측면 날개 등 다양한 자리에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백승호는 어린 시절부터 어려 포지션을 경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스피드와 개인 기술이 요구되는 윙포워드도 소화한다.
동료들도 백승호와의 호흡에 기대감을 보였다. 주장 이동준(숭실대)은 “오랜 시간 발을 안 맞췄지만 워낙 개인 기량이 좋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했다. 또 한찬희(전남)도 “초등학교 때부터 잘 알고 있어서 어떻게 플레이하고 움직이는지 잘 안다”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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