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젊은 투수들의 발굴이 가장 큰 수확이다.”
지난 2일 사직 NC전 패배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 득점권에서의 침묵, 마운드의 부진 등 올해도 많은 과제를 낳으며 구도 부산의 야구 열기를 살리는데 실패했지만, 그래도 수확은 분명 있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7일 사직 넥센전을 앞두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조 감독은 먼저 “가능성 있는 젊은 투수들 5명 정도가 나왔다는 것이 큰 수확이다”라고 꼽았다.
롯데는 올 시즌 이른바 ‘3박’이라는 불리는 박씨 성을 가진 3명의 투수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 그 주인공은 박세웅, 박진형, 박시영. 박세웅은 송승준의 공백을 메우며 사실상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수행했고, 박진형과 박시영은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내비쳤다.
조 감독은 또한 “야수 쪽에서는 김상호와 김문호의 성장으로 1루수, 좌익수에 경쟁 구도가 펼쳐졌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또한 전역한 신본기가 생각보다 군생활을 잘한 것 같다. 내년 주전 유격수로서 손색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시즌 내내 휴식 없이 뛰어준 몇몇 선수들에게는 고마움을 전했다. 조 감독은 “김문호, 손아섭, 황재균 등 사실상 거의 교체 없이 풀시즌을 뛰었다. 정말 고생이 많았다. 초반 오승택의 공백으로 주전 유격수로 뛴 문규현, 마운드 최고참으로서 마당쇠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던 이정민 등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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