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금의환향했다.
강정호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무려 21개월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강정호는 지난 해 무릎 수술과 재활로 인해 귀국을 미루고 회복에 전념했다. 올 시즌 홈런 21개를 터뜨리며 아시아 내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로서 다시 한번 입지를 다졌다.
강정호는 향후 광주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
- 오랜만에 귀국한 소감은.
"한국에 돌아와서 기분이 좋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쉬고 싶다. 오늘(7일) 공항에 제일 많이 오신 것 같다"
- 올 시즌을 돌아본다면.
"부상을 이겨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팀도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해 아쉽다. 이제 어떻게 준비할지 알기 때문에 내년이 더 기대된다"
- 올해 유독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많았다.
"작년에는 모든 시선이 나에게 오는 것 같았다. 부담도 느꼈지만 올해는 다른 선수들도 잘 해줘서 재밌었다. (박)병호 형도 초반에 잘 했고 (김)현수도 잘 해서 기분 좋았다"
- 올해 적은 경기수에도 많은 홈런을 친 비결은.
"지난 해 시즌이 끝나고 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휴가 없이 바로 운동을 했다. 경험도 작용을 한 것 같다"
- 친정팀인 넥센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러 갈 계획은.
"아직 초청을 받지는 않았지만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가서 보려고 계획 중이다"
- KBO 리그 출신 타자로서 메이저리그가 다르다고 느낀 점은.
"한국과 비슷하다. 서로 연구하면서 약점을 파고든다. 나는 더 잘 치려고 하고 상대는 더 못 치게 하려고 하는 게 비슷한 것 같다"
- 아시아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20홈런을 쳤다.
"이제는 메이저리그라는 무대에 있으니 아시아 기록보다는 전체적으로 잘 하는 선수가 되겠다"
- 수비에서는 실책이 많았다는 평가다. 내년에 유격수로 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작년에 무릎을 다치고 순발력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운동을 더 많이 하겠다. 유격수도 최대한 준비를 하겠다"
- 시즌 중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야구를 열심히 해서 잘 하는 방법 밖에 없다"
- WBC 출전 계획은.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나가고 싶다. 넥센의 홈 구장인 고척돔에서 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