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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년에는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리라 다짐했다.
강정호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21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강정호는 일단 휴식을 취한 뒤 개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정호는 숱한 부상에도 불구,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을 달성하는 등 타율 .255 21홈런 62타점으로 공격에서는 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수비는 아쉬움도 있었다. 강정호는 지난 해 9월 무릎 부상을 입고 수술과 재활을 거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야 했다. 무릎 상태가 작년보다는 못했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그게 실책 개수가 늘어나는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강정호는 "아직 무릎 상태는 100%는 아닌 것 같다. 작년보다 무릎 상태가 좋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 해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갔지만 올해는 3루수로만 나섰다. 지난 해에는 126경기에서 실책 14개를 기록한 반면 올해는 103경기를 뛰면서 실책 16개로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이에 대해 "작년에 무릎을 다치고 순발력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운동을 더 많이 하겠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순발력 운동을 많이 할 계획이다"라고 실책을 줄이는데 힘쓸 것임을 밝혔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강정호를 내년에 유격수로도 기용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포지션은 내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유격수로서도 최대한 준비를 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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