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가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65승 78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77승 1무 64패.
롯데는 1회부터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매섭게 공략했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2루타에 이어 황재균(2루타)-박헌도(중전안타)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한 달여 만에 선발 출장한 최준석이 낮은 직구를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까지 답답한 흐름을 보이던 넥센 타선은 4회 힘을 냈다. 선두타자 고종욱과 김하성(2루타)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가 됐고, 윤석민과 김민성이 각각 희생플라이와 내야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2점 차로 쫓기던 롯데는 6회 다시 고삐를 조였다. 선두타자 최준석과 김상호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것. 갑작스레 폭우가 내리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지만 이후 정훈-김준태의 연속 내야 땅볼로 최준석 대신 투입된 대주자 김재유가 홈을 밟았다.
넥센은 7회초 2사 후 사구 2개와 안타로 만루를 만들며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바뀐 투수 박진형의 난조를 틈 타 밀어내기 볼넷과 밀어내기 사구로 손쉽게 2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넥센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이어 배장호-박진형-이정민-윤길현-홍성민이 뒤를 맡았다. 타선에서는 1회 홈런포를 쏘아 올린 최준석과 멀티히트에 1타점을 올린 황재균이 빛났다.
반면 넥센은 선발투수 밴헤켄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부분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서건창이 2안타·1사구로 3출루를 기록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두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브룩스 레일리(첫 번째), 최준석(두 번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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