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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쿡방이 끝물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지만 케이블채널 tvN '먹고자고먹고'가 새로운 영역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백종원'과 '힐링'이라는 카드가 있어 가능했다.
'집밥 백선생'으로 요리 열풍을 일으킨 백승룡 PD가 백종원과 다시 손을 잡고 '먹고자고먹고 쿠닷편'을 선보였다. 현지에서 재료를 구입해 백종원의 레시피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국, 내외의 시청자를 확보한 비결이다.
"동남아는 집에서 밥을 해 먹기 보다 밖에서 사 먹는 것이 문화예요. 한국보다는 동남아 시청자가 대상이 되는 프로그램이었고, 그곳의 시장과 재료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집밥 문화를 알리는 것이 목표였어요. 그러다 국내에도 편성이 결정되면서 힐링 코드가 더해지게 된 거죠."
백종원은 쿠닷의 한 시장에서 재료를 한 가득 끌어 모았다. 낯선 식재료가 풍성하게 쌓이니 메뉴가 다채로워졌다.
온유가 "이 세상이 아닌 것 같다"라며 온 팔을 벌려 극찬한 '피시 카레'는 백 PD도 반한 요리 중 하나다. 딱 한 접시만 완성해 맛을 느껴 볼 순 없었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이 자극됐다. 현지 재료를 사용했지만 한국식 요리법을 가미해 여행객도 시도해볼 만하다.
동남아 현지에서도 반응이 좋다. 10개국에서 방영 중인데 일부 영역에서 1위를 기록할 만큼 시청률이 높다. 쿠닷이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백종원의 인기가 상당했다는 점도 놀랍다. "한국 요리사 아니냐"라며 사진 요청도 많았단다.
"동남아는 재료가 저렴하고 특히 백종원 씨가 중국 식문화에 대한 정보력이 상당해서 더 많은 나라를 함께 다녀보고 싶어요. '남극도 가자'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가게 된다면 거기선 무엇을 만들어 주실까요?"(웃음)
[사진 = tvN 제공,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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